유통사 MD가 되는 방법 ③ 마트는 여전히 전단에 주목하라

 

어렸을 때 신문을 구독하면요, 가장 재밌는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 동네 마트나 슈퍼의 전단지였어요. 먹고 싶은 상품이나 가지고 싶은 물건에 동그라미 치곤 했었죠. 지금은 오프라인 마켓도 지류 전단을 많이 없애는 추세예요. 모바일로만 제공하기도 하는 마트도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단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죠. 전단은 아직 고객을 끌어오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유통사 MD가 되기 위해서는? 전단을 자주 보고 전단을 파악하는 방법을 익히면 좋습니다. 이번 주 이마트 전단을 통해서 한 번 설명해 드릴게요! 렛츠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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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면의 중요성 : 1면은 그 유통사의 시대적 흐름이다.

 

1면은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어려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어요. 사실 1면에 있는 상품들은 손님의 입장에서도 사시면 됩니다. 그 유통사에서 그 주에 가장 내세울만한 상품이거든요. 온라인과 비교하면 뭐 물론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지만요, 웬만하면 어렵게 준비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팀은 상품팀. 전단을 준비하는 팀은 마케팅팀. 마케팅팀은 1면에서 좋은 상품이 실려야 전단 실적이 잘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웬만한 상품은 1면에 실어주지 않는 거죠.

 

1면의 전단을 1년 치 정리해서 적어보세요. 1년의 유통사 흐름이 보입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내가 채소팀 MD가 되고 싶어요. 그럼 이번 주는 뭐가 보이죠? 네 양배추가 보입니다. 국내산 양배추 1통이 4,980원에서 2,780원이에요. 할인 가격이 좀 이상하긴 하네요. 2,000원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50%도 아닙니다. 물론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요. 1면에 양배추를 싣었다? 그렇다면 이마트는 양배추 가격이 자신 있다는 겁니다. 

검색해 보니 홈플러스는 3,990원 / 롯데마트는 4,990원에 팔고 있네요? 확실히 차이가 있죠? 그러므로 1면에 실린 상품들을 분석하다 보면 해당 유통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가격대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답니다.

 

 

2. 증정행사 : 묶음 행사를 알아둬라.

 

행사의 경우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가격을 할인하는 가격행사,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포인트행사, 증정상품을 주는 증정행사 등이 있죠. 전단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상품을 묶어서 증정을 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어떤 브랜드에서 어떤 증정행사를 하는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나중에 유통사 MD가 되었을 때 사은품 행사를 진행한 제조사와 협상을 진행하여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정행사는 할인율이 크지 않더라도 괜히 눈이 가요

  

지면에 나오는 증정행사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3. 거거익선 : 크면 클수록 집중도가 높은 상품이에요.

 

프링글스 보세요. 지면의 1/4을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2개 이상 구매 시 50% 꽤 저렴하죠? 그렇다면 농심 프링글스가 굉장히 메리트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래도 고객의 눈이 가는 건 크기니까요. 따라서 크게 강조한 상품은 중요한 상품이니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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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전단을 통해 알아본 내용들 어떠셨나요? 엠디가 되고 싶은 분들은 꼭 전단에 집중해 보세요. 그렇다고 모든 상품을 보면? 그건 또 쉽지 않습니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의 상품군만 노트에 주차별로 하나씩 옮겨 적어 보다 보면 1년 치 주요 흐름을 파악하는 거예요. 그 뼈대를 가지고 있다면, 유통 MD가 되기 위한 면접에서도 실제로 유통MD가 된 꼬마 MD 시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반드시 확신합니다. 그럼 여러분들이 좋은 유통인이 되는 그날까지 유통 관련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그럼 에그-빠! 

 

유통사 MD가 되는 방법 ① 유통사는 뭐가 있을까요?

 

유통사 MD가 되는 방법 ② 업태와 직무는 알고 가자 - 백화점 면접 후기를 바탕으로